전 세계 해운 컨테이너 수요 하락

올 2분기 선박 컨테이너 적재량 7.4% 감소 전망 내년에는 선박 컨테이너 공급량 4% 증가 예측

2022-08-13     이창우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해상 컨테이너 운송업계에 풍향이 바뀌는 것 같다고 이코노미스트지가 7일(현지시간)보도했다.

높은 수요와 높은 운임, 아직 해결되지 않은 공급망 정체 등으로 인해 지난 몇 달 동안의 배당금 지급 시기가 지난 것 같은 상황에서 해상 운송업계의 주요 정책자들은 올해와 내년 전망에 대한 계획  수정을 강요받고 있다.

다름 아닌 덴마크 머스크해운의 경우다.

​올 2분기 선박의 컨테이너 적재량이 7.4% 감소한 데 이어 2022년 전 세계 컨테이너 운항 수요 변화폭을 -1~1%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전망은 피치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뒷받침한다.

동 기관은 이 해운 수송업종이 올해 말까지 견조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2023년에는 소비자 저축 과잉에 따른 수요 감소와 전 세계 선박 공급량 증가 등 해운사들의 잠재적 도전을 시험할 것이며, 컨테이너 공급량이 4%포인트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국 일간지 '로이드 선박'은 올해 업계 전망을 높였던 여러 요인이 여전하지만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경기 침체의 영향이 소비자 수요에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드루리월드 컨테이너 운임종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하락했다.

국제항구의 정체가 해소되는 듯하지만 성수기 들어 이 업계에 심각한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7월에는 수백억 달러어치의 무역화물이 봉쇄되거나 바다에 정박했다.

대서양 양쪽 모두 문제가 생겼다.

​예를 들어 유럽에서는 독일과 네덜란드의 파업과 철도 화물 운송 중단으로 인한 항구 난맥상이 영국 등 다른 나라 부두까지 번지고 있다.

이론상으로는 소비자 수요 감소가 컨테이너 가용량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는 정체가 공급을 제한했기 때문에 사실상 항구에서 선박 컨테이너  정체는 실제로 발생되지 않았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