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망] 중국, 7월 굴착기 판매 개선으로 강한 경기 회복

중국 굴착기 판매 전년 동기 대비 3.42% 증가… 작년 5월 이후 첫 성장세 전문가들, “굴착기 부문 회복, 투자심리 개선 및 내수경기 호조 반영해” 중국 상반기 인프라 분야 투자,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

2022-08-12     조성영
사진=웨이보

중국 경기의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굴착기 판매가 14개월간의 감소세를 마감하고 지난 7월 급증해 국내 판매가 크게 개선되는 등 인프라 건설의 가속화와 투자심리 개선으로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글로벌 타임즈가 보도하였다. 

중국건설기계협회(CCMA)는 26개 주요 굴착기 업체들의 판매 자료를 인용해 이달 중 총 1만 7,939대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3.42% 증가했다고 밝혔는데, 매출이 성장세로 돌아선 것은 2021년 5월 이후 처음이다. 

굴착기의 국내 판매는 7월 24.9% 감소했지만 6월 35% 감소에 비해 크게 개선되었으며, 7월 수출은 7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프라 개발의 활력을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굴착기 판매는 대개 광업과 인프라 건설의 성장에 의해 뒷받침되어 중국 경제를 보여주는 지표 역할을 한다. 

전문가들은 굴착기 부문의 회복은 투자심리 개선과 내수경기 호조를 반영하고 있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경기 침체를 떨쳐내고 반등하는 등 경제 성장 촉진 정책의 효과를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7월은 중국의 새로운 인프라 프로젝트가 시작된 때로 전월 대비 19.5% 증가해 전국적으로 총 5,669개의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는데, 총투자액은 3조 4,830억 위안(5,170억 4천만 달러)으로 전월대비 12.1%, 전년 동월 대비 26.2% 증가했다. 

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지방정부는 3조 4,100억 위안 규모의 신규 특수목적 채권을 발행해 2만 3,800여 개 사업에 지원을 제공했으며 이 중 1만 3,000여 개가 신규 출범했다.

최근 국무원 간부회의에 따르면 정책은행들은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금융지원을 위해 신용 한도를 8,000억 위안 더 늘릴 것이며 주요 프로젝트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메커니즘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내각은 또한 7월 초에 인프라 프로젝트의 자본을 보충하기 위해 금융 채권과 기타 수단을 통해 3,000억 위안을 조달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효과적인 정책 발표와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중국의 인프라 투자 증가율은 하반기에 10% 이상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며 인프라 투자가 하반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약 1% 기여해 경제의 안정적 회복을 촉진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모든 주요 지표가 수출과 투자 부문에서 회복세를 가리키고 있지만 소비 회복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해 고용과 중소기업에 대한 보다 강력한 부양책 및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인프라 분야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