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민대 연구, "중국의 '쌍감' 실행 이후 학생 우울증 감소"
하지만 부모의 불안증상은 12.8% 상승 일대일 사교육 증가로 실제 교육비는 증가 추세 교육비 부담으로 중국 출산율 저하로 이어져
1일 영국 더타임스에 따르면 약 1년 전 베이징은 주입식 교외교육을 금지해 학생들의 학업 스트레스를 상당 부분 해소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인민대 연구자 3명이 발표한 한 연구에 따르면 중국 교육부가 "쌍감(의무교육 단계 학생의 과중한 숙제 부담과 학원 학습 부담을 효과적으로 줄이는 교육정책)" 실행 이후 중국 청소년들의 우울 증상은 78.6% 감소했지만 부모의 불안 증상은 약 12.8% 증가했다.
학업 부담 경감과 부모 동반 증가 등으로 청소년 우울 증상이 줄었다는 것이다.
성적 발표 금지 등으로 학생들의 시험 불안도 상당 부분 해소됐다. 반면, 학부모들의 불안 증세도 높아지고 있다.
이제는 일과 가정의 균형이 더 어려워졌다고 한다. 또한 아이들이 제대로 교육받지 못할까 봐 걱정했다고 한다.
보고서는 이 같은 발견이 다른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부모가 우울하거나 화가 나거나 육아·학업과외를 감당할 수 없을 때 불안 증상이 심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방과후 사교육 시장에서는 학생들에게 방과 후와 주말 수업을 제공하며, 보통 시험 준비를 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문제는 중국 정부의 강력한 '쌍감정책'으로 일부 학부모가 더 비싼 일대일 과외 등으로 돌아서면서 교육비도 어느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현상 파악은 주요 검색엔진의 키워드 검색 데이터 추적과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교육제품 판매 데이터, 컨설팅 서비스 데이터 분석에 기초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부 아시아 이웃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중국 학부모들도 자녀들의 학업 성적에 극도로 신경을 쓰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신문은 전했다.
학생들은 어려서부터 많은 숙제를 떠안아 비만, 근시, 우울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
학부모들은 교육비가 아이를 더 낳지 않으려는 이유 중 하나라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 교육 당국은 주입식 교육에 대한 금지가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젊은 부부의 출산을 장려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