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de] 영국, 27년 만에 최대 금리 인상 예고

영 중앙은행, 기존 금리 절반 수준의 금리 인상 예고 베일리 영 중앙은행 총재, “강력한” 행동을 할 준비가 되어 있어 금리 인상 현실화에 영국 집값 상승세 주춤

2022-08-01     차승민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영국 중앙은행은 다음 주에 전 세계 70여 개 기관들과 함께 기존 금리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준의 금리인상을 단행하여 인플레이션에 대한 투쟁을 강화활 방침이라 예상된다고 31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스탠더드(Business Standard)가 보도하였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이미 예상하고 있는 영국 정부의 이러한 움직임은 27년 만에 가장 큰 금리 인상을 의미하며 값싼 화폐의 시대에서 벗어가는 역사적인 긴축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중앙은행의 엔드류 베일리 총재는 정책 입안자들이 필요하다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강력한” 행동을 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하면서 이번 금리 인상이 마지막이 아닐 것이라고 예고하였다. 

영국 중앙은행은 코로라 19 대유행 이후 주요국 중앙은행 중 가장 먼저 금리를 인상하였지만 75 베이시스 포인트의 연속 인상을 단행한 미국 연준을 따라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영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는 1.25%이며 미국 연준은 2.5%이다.

영국 중앙은행은 올해 물가가 11%나 뛰어오를 것으로 예상하면서 소비자들은 최소 20년 만에 급격한 생활수준의 압박을 느끼게 될 것이며 정부의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선 금리 인상이 이러한 상황을 타계할 수 있는 방법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일축하였는데, 금리 인상으로 저조해질 투자활동을 이유로 들었다. 

영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예고가 현실 시 되자 8월 1일(현지시간) 영국 집값은 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보았다. 

한편 영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고체 하려는 경쟁자들에게 압력을 가중시킬 것으로 나타났는데, 리즈 트러스 영 외무장관은 보수당이 집권할 경우 감세를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리시 수낙 전 영 재무장관은 정치적 평가와 관련 이들의 행동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겨서 금리가 훨씬 더 오르게 할 것이라고 비판하였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