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컨테이너 부두 노동자 파업... 영국 경제 엎친 데 덮친 격

철도망 마비이후 최대 컨테이너 부두 파업 영국 인플레이션 9.4%로 40년만에 최고치

2022-07-30     이창우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29일 싱가포르 연합모닝포스트(UJ)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영국 철도 노동자 약 4만 명이 24시간 파업을 재개해 전국 철도망이 마비되다시피 한 데 이어 영국 최대 컨테이너 부두 노동자들이 파업 찬성에 투표해 영국 산업 공급망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영국의 인플레이션은 6월 9.4%로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올해 말에는 두 자릿수로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하지만 업종별 임금 인상이 통화 팽창을 따라잡지 못하면서 철도·통신 등의 파업이 잇따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파업에 새로 합류한 곳은 동부 서퍽 카운티에 있는 포트 펠릭스토였다.

​영국 2위 노조인 유니트는 28일 컨테이너 터미널 근로자들이 임금 인상을 놓고 사측과 갈등을 빚고 있다며 파업 찬반투표를 했다.

​허버드 노조 지역위원장은 파업은 "영국 전역의 공급망에 큰 혼란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파업 관련하여 근로자의 92%가 찬성했지만 다음 달부터 시작 예정인 정확한 날짜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유니트도 이달 초 리버풀 부두 노동자 수백 명을 모아 파업 투표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