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전주 제자교회의 유학생 삼계탕 나눔행사

전라북도 간호조무사회의 이웃사랑

2022-07-28     이형권 칼럼니스트
사진=뉴시스 제공.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섬기며 세상에 소망"을 주는 전주 제자교 회의 박용태 목사님과 성도들의 따뜻한 나눔과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지난 글에 방학을 맞은 해외 유학생들이 고유가로 인한 항공편 가격 상승으로 고국에 돌아갈 엄두도 내지 못하는 유학생들의 위로와 사기진작을 위해 복날 삼계탕 나눔을 함께 할 독지가를 찾는 글을 올려드렸습니다. 

저의 글을 읽으신 개인과 단체등에서 많은 분들께서 저에게 문의 전화를 주셨습니다. 

어떤 독지가는 "자신이 아들을 해외에 유학보내고 밥이나 제대로 챙겨먹는지 늘 걱정을 많이한다면서" 아들같은 유학생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싶다는 연락을 해 오셨습니다. 

또 어떤 분은 딸을 미국에 유학보냈는데 그곳 한인 교회의 목사님과 성도들의 따뜻한 보살핌으로 든든히 유학생활을 할 수 있음에 얼마나 감사한지 그 고마움을 이곳 유학생들에게 따뜻한 삼계탕이라도 대접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 오셨습니다. 

또 다른 여자분은 아들이 해외 유학중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여 하루하루 엄청난 트라우마와 고통속에 신경정신과 약을 먹으며 견디고 있다는 말을 전하며 우리 한국에 유학 온 학생들이 남의 일 같지 않고 모두가 내 자식 같아 힘들지만 작은 도움을 주고 싶다는 말을 전해 왔습니다. 

그 소식을 들으며 저도 모르게 슬픔과 감동의 눈물이 주르륵 흘러 내렸습니다.
그 분은 통화 중 아들을 생각하는지 전하는 떨리는 음성에 무어라 위로의 말을 해 드려야 할 지 먹먹 해 졌습니다. 

그 밖의 많은 분들이 해외 유학생들을 돕고 싶다는 연락을 주셨지만 제가 일일이 모두 소개 해 드리지 못함을 양해 바랍니다. 

이렇듯 지난 초복을 맞이하여 보신탕에 대한 글을 올리는 과정 중 잠깐 해외 유학생들의 삼계탕 나눔의 글을 올려드렸는데 독지가들의 반응이 이렇게 뜨거울 줄은 몰랐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세상을 눈물나게 하는" 많은 독지가들이 계시기에 세상은 밝고 아름다운 세상이 되어가나 싶습니다. 

개인주의와 이기심이 넘치는 각박한 세상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감동이 넘치는 세상일 줄은 몰랐습니다. 

뜻 깊은 독지가들의 뜻을 모두 받아들일 수 없어 개인적인 나눔을 하고 싶다는 분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단체 2군데를 선정하였습니다. 

그 첫번째 나눔봉사를 어제 실시하였습니다. 

전주 제자교회 김종만 장로님의 소개로 박용태 목사님과 성도들의 따뜻한 마음을 담아 중화산동 보배원 음식점에서 유학생 40명과 관계자들이 삼계탕 점심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1부 삼계탕 오찬과 2부 한국생활 나눔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나누었습니다. 

"여러분들의 꿈을 응원합니다" 라는 주제로 이날 행사 자리를 마련한 박용태목사님은 "여러분들의 큰 꿈을 응원합니다" 

"이곳 대한민국에서 여러분들이 열심히 배우고 공부하여 고국에 돌아가 반드시 국가 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 하기를 바란다며" 오늘 마음껏 드시고 더운 여름 건강을 이겨내라는 덕담을 주셨습니다 . 

베트남 유학생 짠타이선(경영학과 3학년) 학생은 "우리 주변에 유학생들을 따뜻하게 도와주는 분들이 계셔 늘 감사하다" 며 한국의 복 날에 대해서 잘 몰랐는데 무더위에 건강을 지키는 의미에 대해 알게되었고 전주에서 난생 처음 먹어보는 삼계탕은 정말 맛 있었다며 " 아주 좋아라 했습니다. 

보배원의 지은숙대표는 학생들이 마음껏 드실 수 있도록 반찬들과 음료를 챙겨 주시며 자식같은 유학생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짠하고 흐뭇함을 느낀다고 말하였습니다. 

김병기 전주대 국제교류원장은 "꿈을 이루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는 유학생들을 지역 사회의 후원으로 격려 할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며" "유학생들이 강의실에서 배울 수 없는 지역사회의 따뜻한 마음과 정을 느끼는 시간이 되었을 것"이다 라고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습니다. 

한편 전주대학교 국제교류원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성공적인 유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유학생 관리 모델을 구축 지원하고 있으며 전주 제자교회는 전주대 후문에 WIth - U 문화센터를 열고  자원 봉사자들을 통한 유학생들의 한국생활 적응을 돕고 있습니다. 

오늘 삼계탕 나눔 행사는 몽골. 베트남. 중국. 캄보디아 등 5개 국가 40여명의 유학생들에게 맛있는 삼계탕을 즐기며 한국의 전통 음식 문화를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유학생들은 비록 삼계탕 한 끼지만 그 고마운 마음을 가슴에 담고 고국의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오늘의 삼계탕 나눔을 카톡이나 유튜브로 자랑할 것이 분명합니다. 

또한 고국에 돌아갔을 때 우리 대한민국을 자랑하는 외교관 역할을 톡톡이 할 것 입니다. 

장마가 물러나고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금번 제자교회의 나눔과 섬김의 봉사는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천사의 모습입니다. 

유가와 각종 물가가 상승하고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도 노인복지 시설과 취약계층을 위하여 전국의 많은 봉사하는 손길이 참 아름답습니다. 

소외계층과 어르신들 그리고 해외 유학생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응원합니다. 

세상은 따뜻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기부와 봉사는 부자이고 돈을 많이 가진 사람이 하는게 아니라 아름답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대체적으로 많이 한다 합니다.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지만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들과 행복을 나누고자 선행을 실천하는 분들이 계시기에 세상은 밝고 살기좋은 사회가 만들어 질 것 입니다. 

어제는 1차 전주 제자교회의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였고 다가오는 8월 6일 토요일 날은 전라북도 간호조무사회 (이선옥회장) "또바기"봉사단 회원들이 제2차 해외 유학생 나눔 행사를 가질 예정입니다. 

"또바기"는 순 우리말이며 "늘 한결같이" 라는 의미를 가진 봉사단 이름이라 합니다. 

8월6일 행사는 유학생들이 4년동안의 학업을 모두 마치고 학사학위를 취득 후 고향으로 귀국하기에 앞서 축하와 위로의 식사 자리를 전라북도 간호조무사회 회원 여러분들과 이선옥회장의 초청으로 모악산 "소야 소야"에서 오찬을 가질 예정입니다. 

행사를 위해 기꺼이 나눔과 섬김의 봉사를 해 주시는 간호조무사회 회원들과 이선옥회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봉사하는 손길은 참 아름답습니다". 따뜻한 온기를 전하는 나눔 문화가 각박한 사회에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어려운 이웃에 관심을 갖고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참 좋겠습니다. 

한 가지 또 부탁드릴 말씀은 외국에서 유학 온 가난한 유학생들에게 월 5~10만원정도의 생활비를 지원할 단체나 독지가를 찾습니다. 

식사 나눔과 지원하는 모든 비용에 대해서는 대학교에서 기부금및 세금처리가 가능합니다. 

자국에서 가난 하지만 공부를 잘하여 청운의 꿈을안고 코리아 드림을 꾸고 유학 온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신다면 이들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고마운 분으로 기억될 것 입니다. 

실제로 어느 독지가는 베트남 유학생을 도왔는데 학업을 마치고 귀국한 그 유학생이 고국에서 크게 성공하여 한국의 그 독지가 가족을 초대하여 감사하는 장면과 사연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자식같은 외국의 유학생이 본국에서 성공하는 모습은 선진 대한민국의 품격에 크게 이바지 할 것 입니다. 

굳이 댓가가 주어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국경을 떠난 사랑의 손길은 지구촌이 감동으로 하나되는 아름다운 장면일 것 입니다. 

저는 제 글을 통하여 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수 있는 글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이형권 칼럼니스트 leehyung@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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