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더위 대비 65세 이상 노인에게 공공박물관 무료 개방

폭염 예방관련 17일부터 고온 오렌지색 주의보 발령

2022-07-22     차승민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벨기에 정부는 18일 벨기에 공공박물관의 상설 전시장을 폭염 기간 동안 65세 이상 노인과 보호자들에게 무료로 개방해 에어컨이 있는 곳에서 더위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고 브뤼셀 타임지가 보도했다.

이와 관련 벨기에 왕립기상연구소는 "벨기에 당국이 폭염에 대비하려는 특단의 조치 중 하나"라고 밝혔다.

벨기에 왕립기상연구소는 17일부터 고온 오렌지색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 기관은 "분명히 우리의 위대한 박물관의 주된 임무는 소장품을 전시하는 것이다.하지만 그들도 사회에 개방되고 대중을 위해 봉사하는 기관"이라고 강조했다.

벨기에 토머스 데미나 국무부 장관도 "극단적인 기상상황이 발생했을 때 이 공공공간들이 취약계층에 충분히 이용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벨기에가 계획한 유일한 특단의 조치는 아니라고 방송은 전했다.

이 나라의 일부 열차는 고온으로 인한 고장을 피하기 위해 운행을 중단할 것이며, 정육점이나 빵집 같은 일부 상점은 매일 조기 폐업할 것이며, 꽃집 같은 다른 일부 상점은 영업을 완전히 중단할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벨기에 철도회사 SNCB는 성명에서 예상되는 폭염으로 18일 러시아워에 34편의 열차가 취소됐다고 밝혔다.

SNCB는 이번 예방조치는 폭염으로 열차와 철도 네트워크 인프라가 고장날 수 있어 철도 운행망에서 교통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벨기에 자연산림관리청은 홈페이지에서 지속적인 고온과 건조로 플랑드르 지역이 17일부터 모든 자연보호구역에 오렌지색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