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6월 물가상승률 123.4%...에너지 문제로 교통부문 가장높아
인플레이션율 억제하기 위해 저금리 정책 다른 국가 중앙은행과 대조젹 정책
2022-07-11 차승민 기자
7일(현지시간) 포춘닷컴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은 미국 소비자만의 문제가 아니고 전 세계적인 추세라고 전했다.
영국에서 인플레이션은 40년 만에 최고 수준인 9.1%까지 치솟았다.
EU 각국의 인플레이션율은 8.6%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그러나 터키의 현주소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4일 터키 통계청의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터키의 인플레이션율은 78.6%다.터키가 2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식품 등 다른 필수품의 물가상승률이 크게 올라 지난 1년간 식료품 가격이 두 배 가까이 올라 93.9%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물가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교통 부문"이라며 "6월 물가상승률이 123.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터키의 인플레이션 문제의 근원은 세계 각국과 비슷하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과 이로 인한 글로벌 에너지·식량 위기가 특히 두드러진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글로벌 신용평가회사 S&P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경기 침체, 유로존과 영국의 성장 둔화는 최근까지 터키의 중요한 성장 동력인 수출에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터키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겠다고 맹세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저금리가 결국 생산을 촉진하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이는 인플레이션에 대처하기 위해 다른 나라의 중앙은행들이 금리인상 정책을 펴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