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칸다나비아 항공 조종사 대규모 파업... 미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
미 항공사로서 코로나19 이후 첫 파산사례 파산보호 법적절차 9-12개월 소요 항공편 50% 취소 전망
2022-07-07 이창우 기자
스칸디나비아 항공(SAS)이 미국에서 조종사 약 1000명의 파업으로 이미 긴박한 재무상태가 더욱 악화될 것이라며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 보도했다.
SAS는 항공업의 어려운 회복의 첫 번째 희생자 중의 하나가 되었다.
스칸디나비아 항공은 이날 자발적 구조조정 기간에도 운항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직원들의 파업으로 하루 항공편의 약 50%가 취소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SAS는 파산보호에 대한 법적 절차가 9~12개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신문은 SAS가 코로나19 사태로 막대한 부채를 축적하고 소득이 급감한 재무구조를 뒷받침하기 위해 수개월 동안 구조조정 계획을 추진해왔다고 지적했다.
SAS의 재무난은 항공업계가 2년여의 코로나19 봉쇄와 여행제한을 겪으면서 급증하는 항공여행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운송력을 늘리려 애쓰는 와중에 발생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인력난과 노동시장 경색은 긴 줄서기, 대량 수하물 분실, 항공편 지연과 취소로 이어졌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