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유럽 가스공급 처음으로 러시아 추월
미국 액화천연가스가 러시아 천연가스 대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미국의 유럽 천연가스 공급이 러시아를 제치고 처음으로 가스관을 통해 유럽으로 공급된다고 2일(현지시간)밝혔다.
EU는 지난해 가스 수요의 3분의 1 이상이 러시아에서 공급 해왔다.하지만 가스프롬은 유럽으로 가는 최대 파이프라인인 노르트스트림 1호의 가스 공급량을 줄이고 신규 지급규정을 지키지 않는 국가에 대한 공급을 차단하였다.
이에 유럽은 미국의 액화천연가스(LNG) 등 대체 공급원을 통해 러시아 천연가스를 대체하려 하고 있다.
빌로르 국제에너지기구 국장은 트위터에 "러시아가 최근 EU에 가스 공급을 대폭 줄인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이라며"EU가 가스관을 통해 러시아로부터 수입하는 가스량을 넘었는데, 미국에서 액화천연가스(LNG) 형태로 공급 받는 것은 이달 들어서는 사상 처음"이라며 "러시아의 공급량 감소로 어려운 겨울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자 유럽연합(EU)은 올해 미국으로 부터 150억㎥의 LNG를 추가로 사들이기로 했다.
유럽연합(EU)은 러시아 천연가스 공급의 3분의 1을 대체하기 위해 다양한 원천에서 천연가스를 공급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러시아는 매년 약 1500억㎥의 가스를 가스관을 통해 유럽에 공급하고 있으며, 140억~180억㎥의 LNG도 유럽에 공급하고 있다.
러시아는 아직도 영국을 제외한 다른 유럽 국가에 LNG를 공급하고 있으며, 미국의 액화천연가스(LNG)공급량과 비교 시 여전히 유럽 최대가스 공급국이 유지 되고 있다.
하베크 독일 경제장관은 올여름과 겨울을 앞두고 가스 매장량을 현재의 60%에서 90%로 늘리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경우 계획 중인 LNG 저장기지 2곳이 가동되면 독일은 가스난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