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망] 중국 경제 반등에도 아시아 제조업 여전히 부진…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강화

중국 6월 차이신 제조업 PMI 51.7…13개월 만에 최고치 일본, 한국, 대만, 베트남 PMI 하락세 중국, 봉쇄령 이후 경제 회복 방안 마련하고 있어

2022-07-02     차승민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지난 6월 중국의 코로나 19 봉쇄령으로 인해 아시아의 제조업이 공급 차질을 겪었으며, 유럽과 미국의 급격한 경기 둔화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강화되었다고 1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스탠다드(Business Standard)가 보도하였다. 

그러나 민간 조사 결과, 일본과 한국의 경기 둔화와 대만의 경기 위축에 따른 공급 차질, 비용 상승, 지속적인 자재 부족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봉쇄령 해제 이후 공장들이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경쟁하면서 중국의 제조업 활동이 지난 6월, 13개월 만에 가장 빠르게 확대되어 공급망 장애가 완화되고, 자동차 및 다른 제조업체들이 재가동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일부 분석가들은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미국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인한 경기 침체가 전반적인 세계 수요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최근 몇 달간 소비자 물가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여타 여러 경제권 전반에 걸친 긴축정책은 세계경제의 급격한 침체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일본 다이이치 생명(Dai-ichi Life Research Institute)의 경제학자 요시키 신케는 “중국 경제는 다소 약세를 보인 후 회복될 것이라는 희망이 있으나 현재 미국과 유럽 경제가 둔화될 위험이 크다”라고 말했다. 

일본 지분 은행의 구매자 관리지수(PMI)는 지난 5월 53.3에서 6월 52.7로 하락하였으며, 한국의 S&P 글로벌 PMI 또한 지난 5월 51.8에서 6월 51.3으로 떨어져 공급 제약과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두 달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 한국의 수출은 지난 6월, 19개월 만에 가장 느린 속도로 증가했으며, 한국의 공장과 서비스 부문은 지난 3개월 동안 활동이 감소했다.

또한 대만의 S&P 글로벌 PMI는 5월 50.0에서 6월 49.8로 하락했으며, 베트남은 5월 54.7에서 6월 54.0으로 하락했다. 

반면 중국의 차이신 제조업 PMI는 지난 5월 48.1 대비 6월 51.7로 상승해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는데, 이는 50.1로 상승할 것을 예측했던 분석가들의 예상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일본과 한국 생산량의 급격한 감소뿐만 아니라 세계 물류와 공급망을 혼란스럽게 했던 중국의 봉쇄령 이후 중국 경제는 이로 인한 공급 충격으로부터 회복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