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중국 지린성 창춘 첫 순수전기차 생산기지 착공
중국과 독일 수교 50주년 맞아 의미 더해
아우디의 중국 내 첫 순수 전기차 전용기지인 지린성 창춘(長春)에서 6월 28일 착공했다.
환구시보의 보도에 따르면 프로젝트는 연 15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프레스, 용접, 도장, 총장작업장과 배터리 조립작업장을 배치하며, 특별히 중국시장을 위해 만든 PPE(Premium Platform Electric) 플랫폼에 기반한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아우디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약 26억 유로(약 3조 5605억 원)를 투자해 신규 회사를 설립하고 생산기지도 건설한다.
프로젝트 공장 내에는 1000대 가까운 지능형 로봇이 활용되고 100% 친환경 에너지로 공장 폐수 고회수 이용, 여열 회수 보온 등이 이뤄져 새로운 탄소중화 생산기지가 조성된다.
독일 폴크스바겐그룹 이사이자 아우디 CEO 두스만은 홀로그램 영상 인사말을 통해 "우선 생산되는 아우디 A6 e-트론과 아우디 Q6 e-트론 시리즈는 중국 사용자들의 독특한 니즈를 반영해 만들 것"이라며 "앞으로 다른 스마트 전기차 모델들의 안착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즈쥔(張志軍) 중국 공산당 지린(吉林)성 상무위원 겸 창춘(長春)시 당서기는 "1988년 이치(一汽)와 폴크스바겐이 합작한 '아우디 100'은 30여 년의 합작 기간을 거쳐 중국에서 처음으로 700만 대를 돌파한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가 됐다"고 말했다.
중·독 수교 50주년을 맞아 아우디 이치자동차의 신에너지차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착수한 것은 양국의 산업협력을 심화시킨 중대한 성과다.
창춘은 중국 이치자동차그룹 본사가 있는 곳으로, 폴크스바겐·아우디·도요타 등이 합작법인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