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중문대학교 연구, "전 세계 주요 농작물 생산량 2050년에 20% 이상 감소"

특히 쌀 생산량 40% 감소 전망

2022-06-30     이창우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최신 연구에 따르면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전 세계 주요 농작물 생산량이 2050년에 20%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한다.

홍콩중문대학교-엑시트대학 환경지속 및 대응 공동연구센터에 따르면 최신 지표면 오존 오염과 기후변화가 전 세계 주요 농작물 생산량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2050년까지 전 세계 농작물 생산량이 22%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연구에 따르면 남아시아는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지역 중 하나이며, 특히 이 지역의 쌀 생산은 기후변화 영향만으로 이미 금세기 말까지 쌀 생산량이 40%나 감소했다.

동 연구는 오존·이산화탄소 배출·기후변화 등 3가지 요인이 농작물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 매년 농작물 피해를 예측한 첫 연구로, 전 세계적으로 식품안전 및 식량위기가 심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번 연구의 책임자이자 제1저자인 량페이젠(沛健说)은 "기후변화의 악영향은 열대지방 농작물 감산의 주범"이라며 "쌀을 생산하는 나라가 가장 먼저 영향을 받고 지표면 오존 오염이 이산화탄소 발생 효과를 상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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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가 기아 퇴치, 식량 안보 실현, 영양 향상을 위한 지속 가능한 해결책 마련에 도움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 

연구팀은 농작물 과학기술의 진보에 따라  열과 산소에 강한 농작물 품종을 개발하고  토양의 영양을 보충하면 장기적으로 식량 안보와 인구 증가를 뒷받침할 수 있는 충분한 식량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