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국왕, 중동판 NATO결성 적극 지지
NATO 성격의 중동국가 군사 연맹 결성 적극 지지 요르단, 중동국가 우호 동맹의 선구자 될 것 요르단 국왕, 비록 산유국들이라 할지라도 도움 필요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비슷한 성격의 중동국가 군사동맹 결성에 적극적으로 지지할 것이며, 같은 생각을 가진 나라들과 함께 할 수 있다 밝혔다고 24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하였다.
압둘라 국왕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왕국이 나토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으며 나토군과 수십 년간 어깨를 나란히 하며 싸워온 동맹의 파트너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중동 지역의 더 많은 나라들이 동맹을 맺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나는 중동 버전의 나토를 지지하는 최초의 사람들 중 한 명이 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군사동맹을 결성함에 있어 명확한 비전이 있어야 하며 그 역할이 잘 정의되어한다고 일축하였다.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은 새로 결성될 해당 군사동맹이 안보와 군사 협력 이외에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야기된 중동 국가들을 향한 여러 가지 문제에서 협력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모두가 함께 모여 ‘어떻게 하면 서로 도울 수 있을까’의 고민을 해야 합니다.”라고 말하며 “서로 도와야 합니다. 매우 이례적인 상호 협력을 구축해야 합니다.”라고 강조하였다.
국왕은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과 관련, 비록 요르단은 원유 수입국이지만, 석유는 있지만 밀은 없는 나라 역시 도움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중동 국가들의 동맹으로 서로 일명 ‘윈-윈’(Win-Win)하는 목표를 가져야 한다고 말하였다.
국왕은 “아무도 전쟁을 원하지 않고 있으며, 누구도 갈등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중동국가들이 번영이라는 이름의 게임을 해야 할 것이며 해당 비전을 향하여 노력할 수 있을지는 두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라고 평가하였다.
한편 요르단은 최근 침체된 경제를 되살리고 높은 수준의 실업률을 낮추기 위한 10년 경제 개발 계획을 발표하였다. 경제 현대화와 일자리 창출을 왕국의 목표로 삼았다고 요르단 지도부는 밝혔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