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가스 공급 부족... 석탄발전소 재가동

독일도 석탄발전소 재개

2022-06-21     이창우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오스트리아가 에너지 공급 부족사태로 석탄발전소를 재가동할 전망이다.  

19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의 성명을 오스트리아 정부가 발표했다고 유로뉴스가 전했다.

유사시 석탄을 다시 활용해 전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오스트리아 환경부는 석탄 발전소를 재가동 하는  과정은 수개월 정도 걸릴 수 있다고 했다.

오스트리아 정부가 재생에너지 100% 달성을 목표로 환경 오염에너지를 퇴출시키면서 석탄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마지막 멜라흐 발전소는 2020년 봄 문을 닫았다.

오스트리아 보수파 총리 카를 네하머는 "우리의 최우선 목표는 에너지 수급 관련 국가가 나서서  에너지  공급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오스트리아는 천연가스 공급의 80%를 러시아에서 공급 받고  있다. 

그는 "부족한 러시아 천연가스를 다른 원천이나 공급자로 대체해  공급량을 계속 늘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스트리아 정부는 6월 중순 현재 오스트리아가 39%의 저장 능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5월, 오스트리아는 긴급 구제 방안을 모색 중이다. 러시아 가스프롬이 가스 공급을 줄이겠다고 선언하자 오스트리아 정부는 다급해진 상황이다.

모스크바는 서방의 잇단 제재로 모든 '비우호적' 국가들이 루블화로 러시아를 사들일 것을 요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로 인해 모스크바는 유럽의 여러 천연가스 거래처를 잃었다.

가스프롬은 1월 1일부터 6월 15일까지 러시아의 비(非)소련 국가로의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9% 감소했다고 밝혔다.

​심지어 독일도 19일 석탄 사용 재개를 포함해 "에너지 수급에 문제가 생겨서 없어서 긴급 대체방안 조치를 발표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