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e] 독일,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 낮추기 위하여 안간힘

독일 정부 가스 저장량 늘리기 위한 방안 모색 중 정부 주도 적극적 장려책 펼쳐질 예정, 대규모 정부 대출도 선보일 것 11월까지 가스 저장량의 90% 채우는 것이 목표

2022-06-20     김덕희 미국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독일 정부는 19일(현지시간) 러시아가 가스 공급을 줄이거나 심지어 공급을 완전히 중단할 수 있다고 판단하여 내년 겨울 시즌에 대비하기 위하여 가스 저장 수준을 높이기 위한 최신 조치를 발표하였다고 1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하였다. 

독일 내 가스공급의 대부분을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던 독일은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하는 서방의 대 러시아 경제제재에 동참하면서 러시아산 가스 수급이 빨간불이 들어오자 대체 공급방법을 물심양면 모색 중이며 러시아 의존도를 점차 줄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체 공급방안으로 독일 경제부는 석탄 화력발전소의 대한 의존도를 높이는 것뿐만 아리나 산업계가 에너지를 덜 소비하도록 장려하기 위한 경매제도도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익명을 요구한 독일 정부 소식통은 또한 독일의 가스 시장 거래자들을 위한 150억 유로 상당의 정부 대출또한 포함 된다고 전해졌다. 

로버트 하벡 독일 경제부 장관은 성명에서 “긴장된 상황과 높은 물가는 (블라디미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전쟁의 직접적인 결과”라고 말하였다. 

장관은 더불어 “또한, 우리 국가 경제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가격을 올리고, 우리를 분열시키려는 것은 분명 푸틴의 전략입니다.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놔두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단호하고, 정밀하고, 사려 깊게 맞서 싸울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독일 경제부는 석탄 화력발전소를 다시 가동하면 현재 부족한 에너지 공급 용량을 일부 늘릴 수 있다며 이에 상응하는 법안이 7월 8일에 제출될 것이라고 말하였다.

하벡 장관은 “그 과정은 고통스럽지만, 가스 소비를 줄이는 것은 이 상황에서 전적으로 필요합니다.”라고 말하며 “겨울을 대비하여 가스 저장 시절을 채워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최우선의 과제가 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10월까지 현 저장용량의 80%, 11월까지 90%의 스토리지 레벨(Storage Level)을 목표로 설정하였다고 밝혔다. 

가스인프라 유럽(Gas Infrastructure Europe)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17일 기준 독일의 가스 저장량은 57.03%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월 24일의 29.69%보다 높아졌다.

뉴욕(미국)= 김덕희 기자 ajtwoddlejrg@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