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외국인 관광객 7월부터 입국 허가증 신청 제도 취소

공공장소에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화 폐지

2022-06-18     차승민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17일 태국은 다음 달부터 외국인 관광객이 태국에 입국할 때 인터넷으로 '태국패스'를 신청할 필요가 없고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는 조치도 해제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16일(현지시간) 외국인들이 태국 여행을 가려면 인터넷으로 태국 당국에 태국 통행증을 신청해야 하고,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 비자 등 여러 전자문서를 제출해야 하였지만 곧 이같은 준비 조치가 필요 없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금요일 쁘라윳 짠오차 태국 관광장관은 "7월 1일부터 이번 조치가 취소될 것"이라며 "태국이 여행제한 조치를 전면 해제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또 7월부터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쓰거나 쓰지 않는 것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당국은 혼잡한 장소에 가거나 몸이 아플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태국은 코로나19 대유행이 일어나기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 중 하나였다. 2019년 태국 입국객 4000만 명, 2021년 태국 여행여행한 외국인은 1%에도 못 미쳤다.

태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자 규제를 대폭 완화해 최근 몇 달 새 현지 관광업이 반등했지만 본격적인 회복과는 거리가 멀다고 본다. 

태국 여행업자들은 당국의 요구에 불만이다. 그 이유로 해외 관광객들이 다양한 전자문서를 제출해 태국 여행의 흥미가 감소됐기 때문이라면서 정부의 과감한 여행 규제 조치 해제를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