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일제 하락...‘인플레 억제’위한 ‘금리 인상’ 영향
유럽중앙은행, 11년 만에 7월 금리 0.25%p 인상 미국 5월 CPI 8.6% 상승, 41년 만에 최고치
2022-06-11 이창우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7월 기준 금리를 0.25% 올리기로 발표하면서 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물가 상승 압박에 맞서 유럽중앙은행이 11년 만에 기준 금리를 올리는 조치를 단행했다. 이 같은 조치가 유럽증시에 직접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유럽증시는 10일(현지시간) 독일의 닥스가 3.08%, 영국의 FTSE가 2.12%, 프랑스의 까그가 2.69% 각각 급락했다. 범 유럽지수인 스톡스600도 2.69% 하락했다.
이 같은 유럽 증시 하락세는 미국 노동부가 미 증시 개장 전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41년래 최고를 기록 발표로 미국 연준이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하락세를 더욱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중앙은행은 9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높은 물가 상승률이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도전이 되고 있다. 중기 물가 상승이 목표치인 2%대로 안정되도록 하겠다”면서 6월 기준금리, 한계대출금리, 예금금리를 각각 0%, –0.25%, –0.5%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7월엔 그동안 유지해 온 양적 완화 정책을 끝내고 긴축정책으로 전환하여 기준금리를 0.25%로 인상하고, 9월에도 재차 인상하기로 결정 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