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망] 중국 봉쇄령 완화로 5월 수출 급증

봉쇄령 완화로 공장 재가동 및 물류 장애 완화 중국 수출 전년 동월 대비 16.9% 급증 ’제로 코로나’ 폐지 없이는 GDP 5.5% 달성 어려울 것

2022-06-10     이창우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중국의 봉쇄령 완화로 공장이 재가동되고 물류 장애가 완화되면서 세계 2위 경제대국 중국의 5월 수출이 대폭 증가했다고 9일(현지시간) 알아라비야(Al Arabiya News)가 보도하였다. 

수입 또한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해 최근 몇 달간 세계 무역과 금융시장을 뒤흔든 공급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국 당국은 안도하고 있다. 

그럼에도 중국의 무역 전망은 높은 원자재 비용,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 해외 수요 둔화 등으로 여전히 좋지 않으며 다른 경제시장에서의 생산 회복과 상품에서 서비스로 옮겨간 세계 지출의 이동 또한 중국 상품에 대한 수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수출은 물류와 공급망 보수 완화로 지난 4월 3.9% 증가했으며 5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16.9% 급증해 올해 1월 이후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였는데 이는 분석가들의 예상치 상승률 8%의 두배를 넘었다. 

한편 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5월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4.1%가 증가해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으나 여전히 부진하다. 

2020년 이후 코로나 사태로 경제 활동이 줄고, 당국에 의해 과도하게 시행된 봉쇄령으로 고속도로와 항구가 봉쇄되고 공장이 폐쇄돼 노동자들이 고립되었는데 이를 회복시키기 위해 중국 정부는 지방 정부들로 하여금 공급망을 되살리고 경제 성장을 회복하며 실업률을 억제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지난달 19일, 22일 동안의 가동 중단 끝에 상하이의 테슬라 공장이 다시 열렸고 5월 말 생산 중단 전 수준으로 복귀했다. 

더불어 지난 4월 급격히 감소한 용량으로 운영되던 상하이 항도 처리된 화물량이 증가해 5월 말 하루 컨테이너 처리량이 평소 95.3%로 되돌아갔다.

중국 내각은 최근 재정, 금융, 투자, 산업 정책을 다룬 33가지 정책을 발표했지만 전문가들은 올해 공식 GDP 목표인 약 5.5%는 ‘제로 코로나’(Zero-COVID) 정책을 폐지하지 않으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1분기 GDP는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지만 전문가들은 상하이 봉쇄로 이번 분기의 성장이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일부는 경기 침체의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며 경고하고 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