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3조원 투자해 배터리 3공장 신설

미시간주 랜싱에 얼티엄셀즈 3공장 설립 계획 공개

2022-01-29     최규현 기자
LG에너지솔루션

LG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이 미국 제너럴모터스(이하 ‘GM’)와 전기차(EV) 배터리 제3 합작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양 사는 125(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랜싱에서 투자발표회를 열고 합작법인(JV) 얼티엄셀즈의 제3 합작공장 설립 계획을 밝혔다.

투자액은 26억 달러(원화 약 3조 원)이며 2024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얼티엄셀즈 신규 3공장은 올해 착공을 시작한다. 2025년 초 1단계 양산을 시작해 향후 연 생산 규모 50GWh에 달하는 공장으로 확대된다.

1회 충전 시 5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고성능 순수 전기차를 약 70만대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양 사는 3공장 신설을 계기로 미국 내 대규모 EV 배터리 생산능력을 추가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얼티엄셀즈는 오하이오주에 제1공장(35GWh+α)건설해 2022년 중 양산을, 테네시주에 제2공장(35GWh+α)을 건설해 2023년 중에 양산할 계획이다.

양 사는 2개 공장의 생산능력을 단계적으로 확장할 예정으로 향후 제3 공장을 포함해 연 120GWh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신공장은 최첨단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적용한 제조 지능화 공장으로 구축된다.

앞서 LG엔솔은 글로벌 스마트팩토리를 선도하는 지멘스와 제조 지능화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멘스 관련 기술을 신규 공장에 적용하기로 했다.

배터리 생산 전 공정에 ICT 기반의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마련함으로써 고효율고품질 제품을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북미 전기차 시장은 전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으로 꼽힌다.

IHS마킷에 따르면 북미 EV(EV+PHEV 기준) 배터리 시장은 202146GWh에서 2023143GWh, 2025286GWh로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된다. 연평균 성장률만 58%에 달한다.

GM 역시 2025년 북미시장 점유율 1위 달성을 목표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 날 GM은 얼티엄셀즈 신공장 건설을 포함해 미시간주 내 기존 공장을 EV 생산라인으로 전환하는 등 총 70억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