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e] 미국, 중국 제치고 인도 최대 교역국 자리 올라

미국 인도, 양자 무역액 1194억 2000만 달러로 급증 뉴델리 워싱턴, 경제 유대 강화에 주력 향후 양자 무역 증가 추세 지속될 것으로 전망

2022-05-30     김덕희 미국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미국이 중국을 제치고 인도의 최대 교역국 자리에 올랐다고 29일(현지시간) 인도 매체 NDTV Profit이 보도했다.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2020-21년 805억 1000만 달러였던 미국과 인도의 양자 무역액이 2021-22년 1194억 2000만 달러로 증가했으며 이는 양국 간 경제 유대 강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대미 수출은 지난해 516억 2000만 달러에서 올해 761억 1000만 달러로 증가했으며 수입은 약 290억 달러에서 433억 1000만 달러로 증가했다. 

한편 인도와 중국의 양방향 교역액은 지난해 864억 달러에서 올해 1154억 2000만 달러로 집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국 수출은 지난해 211억 8,000만 달러에서 올해 212억 5000만 달러로 소폭 증가했으며 수입은 지난해 약 652억 1000만 달러에서 올해 941억 6000만 달러로 증가해 지난해 약 440억에 달했던 무역 격차는 올해 729억 1000만 달러로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뉴델리와 워싱턴이 경제 유대 강화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미국과의 양자 무역 증가 추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 수출 기구 연맹의 부회장 칼리드 칸은 인도가 신뢰할 수 있는 무역 국가로 부상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들이 물량 공급에 있어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인도와 같은 다른 국가들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 몇 년 동안 인도와 미국 사이의 양자 무역은 계속 증가할 것이며, 미국 주도 하에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를 설립하여 양국 간의 경제 관계를 더욱 증진시킬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뉴욕(미국)= 김덕희 기자 ajtwoddlejrg@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