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1분기 GDP 위축... 기업 이익 감소

소비자 지출은 3.1% 상향조정

2022-05-27     이창우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일부 기업이 치솟는 원가를 감당하지 못해 1분기 미국 기업의 이익이 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하는 등 경제 전반이 위축됐다.

블룸버그통신은 미 상무부가  26일(현지시간) 1분기 인플레이션 조정을 거친 국내총생산(GDP)이 약 1.4%포인트 하락하락하였으며,  경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의 증가폭은 3.1%로 상향 수정됐다고 전했다.

이 보고서에는 1분기 기업 흑자 수치도 포함됐다.

​세전 기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해 1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는 1950년 이후 미국 기업이 가장 많은 이익을 낸 해였다.

원자재·운송·인건비 상승 국면에서 판매가를 높여 고객에게 전가하려는 기업이 많다.

하지만 투입원가는 치솟고 소비자는 수십 년 고점에 이르는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다.

GDP 위축에도 불구하고 1분기 소비 행진은 탄탄했다. GDP 위축은 강한 소비자 수요와 관련한 수입 급증의 영향이 크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앞으로 소비자 지출과 무역 부문의 부담 감소에 힘입어 2분기 성장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경제학자들은 이날 공개된 자료에서 4월에 인플레이션 증가율을 조정하면 지출이 0.7%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