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3분의 1 인플레 10% 돌파... 발트해 국가 특히 심각
터키 리라환율 급락... 실제 인플레이션70%
2022-05-23 차승민 기자
유럽연합(EU) 회원국의 3분의1이 두 자릿수 인플레이션을 보이고 있는데 발트해 국가들이 특히 심각하다고 러시아 투데이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플레이션율이 10%를 넘는 EU 회원국 중에서는 에스토니아가 1위(19%)를 차지했고 리투아니아(16.8%), 불가리아(14.4%), 체코(14.2%), 루마니아(13.8%), 라트비아(13.0%), 폴란드(12.4%), 슬로바키아(11.7%), 그리스(10.2%)가 뒤를 이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이 상황이 러시아-우크라 위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은 특히 심하다고 전했다.
EU는 지난달 인플레이션율이 8.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에너지 가격이 인플레의 절반을 차지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유럽위원회(EC)는 최근 그린에너지 전환 계획의 가속화를 선언했다. EC는 향후 5년간 EU가 추가로 1950억 유로를 써야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수출 의존도를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유럽연합(EU) 가입 후보국으로 거론돼 온 터키 인플레이션율도 터키 리라 환율 급락의 영향으로 약 70%의 높은 인플레이션율을 보이고 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