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50년 만에 최저 실업률 기록... 4월 3.9%

경기회복 신호, 하지만 인플레이션 우려 연말 까지 2.5%로 금리 인상 전망

2022-05-20     차승민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호주는 최저 실업률을 항상 자랑하였던 국가이다. 

호주의 4월 실업률은 기업들이 더 많은 정규직 근로자를 고용함에 따라 거의 5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경기가 회복되는 추세를 반증하는 것이지만 향후 인플레이션을 촉진시켜 추가적인 금리 인상에 대한 압력을 증가시킬 가능성이 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호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4월에 실업률이 3.9퍼센트로 시장 전망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고용은 불과 4000명 증가하면서 전망치에 도달 못했지만, 이는 정규직이 9만2400명 증가하였지만 8만8400명의 시간제 근로자가 감소되어 상쇄되는 것을 반영했다. 실업률의 하락은 21일로 예상되는 투표에 앞서 스콧 모리슨 총리에게 유리한 여건을 제공하게 될 전망이다.

한편 호주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의 급격한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6월에 금리를 다시 인상할 것을 강력히 시사하고 있다.

이달 0.35%로 인상한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며 6월 7일 정책회의에서 0.60%를 다시 추가 인상 할 것이라는 전망이 금융시장에 나돌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 흐름이 너무 강해서 호주도 올해 말까지 금리를 적어도 2.5%까지 올릴 예정이다. 비록 그것이 경제를 무력화시킬 위험이 있다 하더라도 인플레이션을 잡기위한 고육책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노동시장은 고용 인원이 지난 12개월 동안 38만1500명 증가하면서도 임금 인상 압박을 견뎌왔다.

이에 불완전 고용률도 200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