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산업연구소, 가솔린과 EV 시장의 미래 연구 발표

바이든 행정부, 2030년까지 EV를 신차 판매의 50% 이상 목표 후발주자인 일본도 자동차의 전기화 추세 심화 예상 화석 연료에서 일차 에너지의 재생 가능 에너지로의 전환이 수반되어야

2022-05-18     차승민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일본의 유력 경제연구 기관인 “경제산업연구소”는 최근 가솔린과 전기자동차(EV) 시장의 미래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해 화제가 되고있다 

동 연구소의 주요 발표 내용을 아래와 같이 소개한다.  

2020년 스가 요시히데 당시 총리는 일본이 1950년에 탄소 중립(온실가스 배출 순 제로)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일본 정부는 2021년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최된 유엔기후변화기본협약(UNFCCC)의 제26차 당사국회의(COP26)를 앞두고 2030회계연도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를 2013연도의 26%에서 46%로 올렸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장기 전략으로 2035년까지 신형 승용차 판매에서 전기차 시장 점유율의 100%라는 목표를 달성하고, 충전 시설 등 인프라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종합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 

2021 년 일본에서 판매 된 전기 자동차의 총 수는 4만6380 대였으며 그 중 2만1139 대는 EV, 2만2777 대는 PHEV, 2464 대는 FCV였다.

반면에 전기화는 세계 주요 자동차 시장에서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국제 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21 년에 전 세계적으로 6.6 백만 대의 EV가 판매되어 신차 판매의 9 %를 차지했다. 

중국에서는 3.35 백만 대의 전기 자동차가 판매되고 2021 년에는 유럽에서 2.29 백만 대가 판매되어 선두를 달리고 있다. 670,000대가 판매된 미국 시장 외에도 EV의 약 96%가 세계 자동차 시장의 삼분의 일을 차지하는 세 시장에서 판매되었다.

유럽연합(EU)의 유럽 집행위원회는 2015 년에 엔진 차량의 판매를 금지하기로 결정하고 EU에서 전기 자동차의 시장 점유율을 19 %로 높이기 위해 관대 한 구매 보조금 시스템을 수립했다

2021년 미국의 전기차 비중은 4.5%에 머물고 있지만, 바이든 행정부는 2030년까지 EV를 신차 판매의 50% 이상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일본에서는 2022년 3월에 전기차 구매 보조금 상한이 인상되어 EV의 경우 85만 엔에 달했다. 뒤쳐진 일본에서도 자동차의 전기화 추세는 앞으로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엔진 차량에 비해 전기 자동차의 배출 감소 효과는 우물 (WELL)에서 휠 회전 (WHEEL)으로의 전체 에너지 전환의 배출을 측정하는 휠 투 휠 기준으로 계산되어야 한다 

IEA가 발표한 세계 평균에 따르면, 킬로미터 당 배출량은 엔진 차량의 경우 202 그램에 비해 EV의 경우 83 그램으로 감소 될 것이다. 

그러나 배터리 생산도 많은 양의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2011 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화력 발전에 대한 의존도가 증가한 일본에서는 EV 배출량을 줄이는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논쟁이 있다.

배출 감축에 대한 기여를 구체화하기 위해서는 화석 연료에서 일차 에너지의 재생 가능 에너지로의 전환이 수반되어야 한다.

특히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녹색수소 생산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수소는 EV용 전기를 생산하는 데 사용할 수 있으며 FCV의 전원으로 차량을 공급하는 데 직접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수소를 메탄으로 변환하여 화학적으로 가솔린을 합성하는 기술이 실용화된다면, 엔진차량의 공급망(SUPPLY CHAIN)과 주유소의 사회적 기반시설이 그대로 활용될 수 있다. 

파워트레인 제조는 완성차 제조업체 라인업을 넘어 생산성이 높은 기업에도 집중될 것이며, 현재의 반도체 산업과 유사한 시스템에 남아있을 것이다.

또한 수소가 기초로 확립되면 EV에만 국한되지 않는 배출을 줄일 수있는 다양한 방법이 열릴 것이다. 그러나 수소의 가격을 낮추는 것은 여전히 높은 장벽입니다.

녹색 수소의 생산성이 높은 장소는 일반적으로 바람, 빛, 열과 같은 자연 에너지의 밀도가 높은 지역이며 인구가 드물게 거주한다. 

에너지를 저장하는 중간 수단으로서의 수소 생산 및 운송 비용도 감소하면 에너지 소비 지역과의 거리로 인해 사용되지 않는 지역 천연 자원을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방식으로 국내 천연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해외의 다양한 자연 조건에 주의를 기울이며 국제 녹색 수소 공급망 구축을 가속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