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콥터, 한국진출 “2024년 서울서 에어택시 운영”

아시아에서 중국에 이어 두 번째 진출 도심 이동 최적화, 단 비싼 요금이 문제

2022-05-18     최규현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독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기업 볼로콥터가 11일 합작법인을 통해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아시아에선 중국에 이어 두 번째다.

볼로콥터는 국내 UMA시장에서 카카오모빌리티 등과 협업을 맺은 바 있으며, 이번에 설립되는 신규합작법인 볼로콥터 투자자는 한국에 거점을 둔 더블유피(WP)인베스트먼트다.

더블유피(WP)인베스트먼트 투자자인 왕레이 회장, 티파니 박 공동회장과 ‘볼로콥터 코리아’가 설립 계약을 체결하며, 블로콥터 기술을 적극 도입해 국내 현지화를 진행할 전망이다.

지난해 볼로콥터는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텀(SGBAC)에서 UAM 비행 시범행사를 개최했다.

당일 시험비행에서 볼로콥터는 약 3km의 선회 비행을 선보인 바 있으며, 볼로콥터 에어택시는 한번의 충전으로 최장 35km거리, 초고속도 시속 110km에 달했다. 즉, 서울 강남역에서 경기도 화성 동탄까지 약 20분 만에 갈 수 있음을 뜻한다.

볼로콥터는 올해 에어택시 출시를 계획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이착륙장 공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2024년도에는 파리올림픽에서 전기 에어택시도 함께 기대해 볼 수 있다.

이어 볼로콥터 최고사업책임자는 카카오 플랫폼 사업자를 비롯해 다양한 유지운영 제조사 분야와 계속해서 협업단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볼로콥터의 국내 진출은 긍정적 영향을 행사하지만 UAM 이동교통수단의 가격경쟁도 빼놓을 수 없는 것으로 추측된다.

이에 대해 국내 모빌리티 업계 한 관계자는 “볼로콥터의 국내 진출에 따라 UAM 이동수단의 가격경쟁 상황 분석과 각 기업과 컨소심엄 간의 견제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어 "추후 국내 UAM 기술 수준과 생태계 강화를 위해 국산 기업을 적극 활용할 방안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