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약세추세...심리적 저지선 6.7대 무너져

연준 긴축통화 정책과 도시봉쇄 영향 당분간 6.7대선 등락 거듭, 보합세 전망 주식시장은 중소기업 지원책 덕분 상승마감

2022-05-11     김성호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중국의 위안화 가치가 최근 속절없이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거래 기준 환율을 전장대비 0.35% 오른 6.7143위안에 고시했다.

10일 기준의 달러 당 환율이 6.7위안을 이미 넘어섰다.

이는 올해 환율 최고점인 4월 19일 대비 5% 이상 가치가 하락한 것이다. 

2020년 10월 30일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심지어 내년 초에는 7위안대도 깨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금융 당국의 개입으로 위안화의 지나친 약세는 피할 것으로 전망되어 당분간 6.7위안 대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위안화가 예상 외로 약세를 면치 못하는 것은 역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긴축 정책과 중국 당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로 인해 내수 경제와 대외수출 타격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중국 주식 시장은 당국이 침체한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중소기업에 대한 임대료 인하 등의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06% 상승한 3035.84에, 선전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53% 상승한 1894.39에 장을 마감했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