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봉 마르코스, 과반 득표로 필리핀 대통령에 선출

“선거 결과가 아직 의회에서 조사되지 않았지만...마르코스의 역사적인 승리”

2022-05-10     이창우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필리핀 피플 파워 혁명을 통해 독재자가 축출된 지 36년 후 그의 아들이자 동명인 Ferdinand "봉봉" 마르코스가 역사적인 다수결 투표에서 —"Never Again"의 외침은 여전하지만 통일에 대한 모호한 약속에 의해 묻혀버린 나라의 17대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다.

선거 결과는 아직 의회에서 조사되지 않았지만 선거 위원회의 투명성 서버의 비공식 결과에 따르면 Marcos는 1600만 표 이상의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10일 오후 4시 30분(현지시간), 마르코스는 Comelec 데이터의 부분적 비공식 결과에서 30,998,979표를 얻은 대통령 선거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인 레니 로브레도 부통령은 1477만1802표를 얻었다.

부통령 경선에서는 사라 두테르테 다바오 시장이 3142만7611명으로 1위를 차지했고, 키코 판길리난 상원의원은 919만9801명으로 뒤를 이었다.

실제 선거에서 실시된 투표는 평판 좋은 여론조사 회사가 실시한 사전 선거 전국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한 것으로, 응답자의 50% 이상이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후계자가 되기를 바라는 독재자의 아들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봉봉이 아직 포괄적인 정책 강령을 제시하지 않았지만 지지자들은 봉봉이 두테르테가 시작한 개혁과 프로그램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9일 저녁부터 봉봉은 개표가 끝나지 않았는데도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봉봉이 아버지의 뒤를 이어 이 땅에서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여정에 한 발짝 더 다가가자 그의 대변인은 모든 필리핀인들에게 선두 주자를 "뒤집어달라"고 당부했다.

 “그가 이제 국가의 대통령이기 때문에 우리는 정치적 피부색, 인종, 신념을 불문하고 그를 지지해야 합니다. 그는 국가의 대통령이 될 것입니다. 그는 지도자가 될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단 하나의 민족이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오직 하나의 나라가 있고 그것은 필리핀입니다.”라고 변호사 Vic Rodriguez가 말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