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연준 긴축과 안전자산 선호로 하락세 지속

3만 달러 심리적 지지선 놓고 의견 엇갈려

2022-05-09     최진승
사진=뉴시스 제공.

위험회피 하락세 지속하며 주식 시장의 약세 속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이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를 인용해 8일 오전(현지시간) 최대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코인당 가격이 3만4천702.69달러까지 하락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점에 올랐던 작년 11월의 6만7천802.30달러와 비교하면 거의 반 토막이 난 셈이다. 이는 장기 상승 모멘텀이 약해짐에 따라 올해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비트코인이 연준 긴축정책과 글로벌 시장 전반의 위험 회피로 인해 하락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10일간 8번째 급락하며 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최근 분석에서 "비트코인의 모멘텀 시그널이 약세로 전환됨에 따라 단기 상승 구간을 하방 이탈했다"라며 "3만 달러까지 추가 하락이 가능하다"라고 진단했다. 

일부 전문가들도 비트코인 가격의 두 번 째 지지선인 3만 달러까지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와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전 세계적인 지정학적 분쟁은 비트코인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