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ON] 일본 초중고생, 코로나로 10명 중 2명 우울증상

학년 올라갈수록 우울 증상 뚜렷

2022-05-08     최진승
사진=뉴시스 제공.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국립성육의료연구센터가 코로나19가 청소년들의 생활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까지  청소년 10~20%가 우울 증상을 보였다. 이 아이들의 가정에서도 내부가 폐쇄돼 도움을 청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뚜렷하다. 수사 관계자는 "이를 정확히 보고 필요하면 구조 요청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조사는 2021년 12월 무작위 우편과 인터넷 무작위 추첨을 통해 실시됐으며 초등학교 5학년~중학교 3학년 어린이와 학부모 등 약 5400명의 응답을 받았다.

조사 결과 우편으로 응답한 학생의 9%가 초등학교 5~6 학년생과 중학생 13%가 중등도 이상의 우울 증상을 보였다.

인터넷으로 응답한 학생 중 우울 증상이 있는 비율은 초등학생이 13%, 중학생이 22%로 더 높았다.

또 우울 증상이 나타나도 '누구와 상의하지 않고 상황을 지켜본다'고 답한 학생(우편조사)은 초등학교 5~6학년 25%, 중학생 35%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폐쇄적인 경향을 보였다.

모리사키 나호 국립성육의료연구센터 사회의학연구부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스트레스 상태가 지속돼 학부모들이 아이를 돌볼 여력이 크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