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e] 두테르테와 반목했던 드 리마 전 장관, 미국 입국 가능할까

2022-05-04     김민정 필리핀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반목하며 비판하던 전 필리핀 법무장관 드 리마가 교도소 내 불법 마약 거래에 연루된 혐의로 지난 2017년부터 구속수감되어 있다. 

드 리마 전 장관은 정부가 자신을 상대로 사건을 조작했다고 비난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한편, 유엔과 인권단체는 드 리마 전 장관의 구금을 비판하고 있으며, 드 리마 전 장관에 대한 필리핀 정부의 처우에 대해 상당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2017년과 2018년 필리핀의 인권 상황에 대한 보고서에서 드 리마 전 장관이 맞닥뜨린 곤경에 대해 언급하며 이 사건이 '정치적 동기'  때문이라는 인권단체의 언급을 인용했다. 

미국 국무부 폼페이오 장관은 드 리마 장관이 미국 비자를 신청하는 경우라야, 미국 측의 입국 금지 조치 등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법령은 "세계 어느 곳에서나 심각한 부패 또는 중대한 인권 침해에 연루된 외국의 공무원을 워싱턴이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글로벌 마그니츠키 인권 책임법(Global Magnitsky Human Rights Accountability Act)"을 규정하고 있다.

세부(필리핀)= 김민정 기자 ckn@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