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스태그플레이션’ 진입
이탈리아, 1분기 경제 전 분기 대비 0.2% 감소 독일, 1분기 0.2% 성장 그쳐 프랑스, 성장률 제로 근접
2022-05-01 이창우 기자
유럽은 이미 ‘스태그플레이션’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유로존(유로 사용 19개국) 경제는 이미 인플레이션과 경기둔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현실화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해 에너지, 식료품 가격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차질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에너지 가격 폭등과 급격한 식량 자재와 원자재 공급 충격으로 작용해 유럽 전체 물가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경기둔화로 이어 지고 있다.
29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중앙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서비스업과 수출 부진으로 1분기 이탈리아 경제는 전 분기 대비 0.2% 감소했으며, 1991년 이후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율을 유지했다고 유로뉴스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은행은 이달 초 코로나19 사태 재기, 에너지 가격 급등, 러-우 전쟁 여파로 이탈리아 경제가 위축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하지만 이탈리아 경제는 전년 동기 대비 5.8% 성장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탈리아는 유로존에서 세 번째로 큰 경제국이다. 한편 독일 경제는 1분기 0.2% 성장하는데 그친 반면 물가는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프랑스 역시 성장률이 정체된 가운데 높은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