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외환보유액 부족 우려...10개 품목 수입 중단
사치품과 비생필품 대상 국제무역 적자와 외환 보유액 감소 3월 현재 97억5000만 달러로 기록
2022-04-28 이창우 기자
네팔 정부는 26일(현지시간) 10개 사치품과 비생활 필수품 수입을 중단한다는 내용의 공보를 발표했다.
수입이 중단된 10개 품목은 다이아몬드, 단가 600달러 이상 휴대전화, 32인치 이상 TV, 자동차(구급차와 영구차, 시신을 실은 차량은 제외), 배기량 250cc 이상의 오토바이, 담배, 술, 감자칩 등 간식, 장난감, 카드 등이라고 공보는 전했다.
국제 무역수지 적자와 외환보유액 감소로 네팔의 경제위기가 우려되자 정부가 10개 품목의 수입 중단 조치를 내린 것이다.
26일 발표 당일부터 이번 금지령은 발효된다.
네팔 국립은행에 따르면 2021년 7월 중순~2022년 3월 중순 까지 수입은 38.6% 늘었고, 외환보유액은 16.3% 감소했다. 지속적으로 외환 감소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2022년 3월 중순 현재 네팔 외환보유액은 97억5000만 달러로 기록되었다. 이러한 외환 보유액으로는 대략 6개월~7개월만 더 수입 수요를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사전 예방 차원에서 전격적인 조치를 단행하였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