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e] 유럽연합, 인도와 우크라 사태 중 관계 확대 합의

우르술라 본 데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인도 뉴델리 방문 최고위급 회담, 양국 협력 위한 무역기술위원회 설립 합의 해당 성격 위원회를 설립한 국가는 미국이 유일

2022-04-26     김덕희 미국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유럽연합(EU)과 인도는 25일(현지시간) 뉴델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최고위급 회담을 갖고 무역기술위원회를 설립하여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하였다고 2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하였다. 

우르술라 본 데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인도 정부가 주요 무기 공급국인 러시아와의 관계를 축소해 나갈 수 있도록 독려하기 위하여 인도 뉴델리를 방문하였다. 

인도는 러시아 정부가 일명 “특별 군사 작전”이라고 부르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것을 자제하는 한편, 사태의 즉각적인 종식을 요구해왔다. 

월요일 인도 정부는 EU와 무역 및 기술부문에서 상호 협력 협정을 맺었는데, 현재 이러한 성격의 협정을 EU와 맺은 국가는 미국이 유일하다. 

라이엔 집해위원장은 이날 나렌드라 모드 인도 총리와의 면담에서 “오늘 맺어진 이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라고 말하였으며 “우리는 공통점이 많지만 매우 어려운 정치적 국면에 놓여 있습니다.”라고 말하였다. 

그녀는 이번 면담에서 안보, 기후 변화, 무역에 대한 협력을 주요 논제로 꼽았다고 전하였다.

이에 양측은 공동성명에서 “양측은 지정학적 환경의 급격한 변화가 공동 심층적, 그리고 전략적 관여의 필요성을 강조하였고 이러한 뜻에 합의하였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새로이 설립된 무역기술위원회는 정치적 및 기술적 결정을 조정하고 유렵과 인도 경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하여 중요한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 이행과 후속 조치를 보장하기 위해 정치적 방향과 필요한 구조조정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U의 이러한 행보와 EU의 한 고위 관리는 향후 EU는 인도에 대한 유럽 군사 장비 판매를 늘리고 자유무역협정을 위한 회담을 제안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하였다. 

아린담 바키 인도 외무부 대변인은 트위터에 “EU는 양국의 활기찬 전략적 파트너십의 진전을 검토하고 무역, 기후, 디지털 기술, 국민 대 국민 관계에서 협력을 심화하기로 하였습니다.”라고 말했다.

뉴욕(미국)= 김덕희 기자 ajtwoddlejrg@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