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강세 vs 위안화 약세

달러 인덱스 2년 만에 최고 여건 변화 없으면 당분간 달러 강세

2022-04-24     이창우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미국 연준과 거꾸로 가는 중국 인민은행의 행보가 위안화 가치 급락세로 이어졌다.
이에 달러화 가치는 강세 추세로 연초까지 초강세를 유지하던 위안화 가치는 약세 추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가 주간 단위로는 0.66% 상승하면서 달러화가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4월 들어 3주간에 걸친 심각해진 코로나19 확산으로 상하이 도시 봉쇄가 3주간 이어지면서 중국 당국이 적극 경기 부양 의지를 나타내면서 빠르게 하락하는 추세다.

미국 연준의 매파적인 행보가 강화되는 반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은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추진하는 엇박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에 위안화 가치는 최근 한 달 새 약 2%, 최근 1주일 새 약 1% 급락했다.

달러화에 대한 중국 위안화 가치가 1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큰 폭의 약세를 보였다. 중국 외환시장에서 23일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6.4596위안, 홍콩 역외시장에서는 위안화 환율이 달러 당 6.53위안까지 올랐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지속과 연준의 강한 긴축 기조,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달러화 강세에 우호적인 여건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 이상 달러 강세와 위안화의 약세 지속은 당분간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