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ON] 세계은행 총재,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식량 재앙' 위기 경고
식량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은 수억 명을 빈곤으로 몰아 향후 식량 가격 37% 까지 상승 전망
데이비드 말패스(David Malpass) 세계은행 총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식량 위기로 세계는 "인간 재앙"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22일(현지시간) 말패스 총재는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식량 가격의 기록적인 상승 위기가 계속된다면 수억 명의 사람들을 빈곤으로 몰아넣고 영양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은행은 식량 가격이 37% 상승할 수 있다고 추산하고 있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수치다. BBC 경제학 편집자 파이살 이슬람과의 인터뷰에서 말패스(Malpass)는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영향이 "불공평한 종류의 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에 모든 사람을 먹일 수 있는 충분한 식량이 있었고 글로벌 비축량은 역사적 기준에 따라 크지만 필요한 곳에서 음식을 얻으려면 공유 또는 판매 프로세스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말패스(Malpass)는 또한 국가들이 생산에 보조금을 지급하거나 가격을 상한선으로 책정하는 것을 제한했다. 대신, 그는 가장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표적 지원과 함께 전 세계에 걸쳐 비료와 식량의 공급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계은행 총재는 또한 식량과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개발 도상국이 대규모 전염병 부채를 감당할 수 없어서 발생하는 "위기 속의 위기"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현재 가장 가난한 국가의 60%는 부채 곤경에 처해 있거나 부채 위기에 처할 위험이 높다. 이에 대해 그는 "우리는 부채 위기에 대해 걱정해야 하며, 가장 좋은 방법은 지속 불가능한 부채를 가진 국가의 부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일찍 행동하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개발도상국 부채 위기에 대해 걱정해야 한다는 세계은행 총재의 인정은 매우 중요하다. 대규모 전염병 부채와 금리 상승 및 가격 상승의 결합은 진정으로 위기 요인을 안고 있다.
IMF와 세계은행 회의에서 부국들이 신흥 경제국들에게 전염병 진압을 돕기 위해 지출하는 차입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고 말한 바 있다.
이제 그 국가들은 이러한 기록적인 부채가 상각될지 궁금해하고 있다. 캠페인 단체들은 전염병 부채에 대한 동원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부유한 국가들의 대출기관은 침묵하고 있다.
최근 들어 빚진 은행가들은 더이상 서구에만 있지 않다. 중국은 현재 파리 클럽으로 알려진 서구 채권자 전체 컬렉션만큼 매우 광범위하게 빚지고 있다.
이달 초 유엔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식량 가격의 "엄청난 상승"을 가져 왔으며 3월에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고 밝힌바 있다.
우크라이나는 옥수수와 밀과 같은 곡물의 주요 생산국으로 가격도 급격히 상승했다.
유엔 식량 물가 지수는 시리얼, 식물성 기름, 유제품, 육류 및 설탕의 평균 가격을 측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식품 상품을 추적하는데 이 지수에 따르면 식량 가격은 60년 전에 기록이 시작된 이후 가장 높으며, 2월의 사상 최고치에 이어 3월에 거의 13% 상승한 후 가장 높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