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목표 45%로 상향 조정...‘우크라 사태’로 인한 에너지 가격 폭등 영향
기존 40%에서 45%로 5% 상향조정 EU, 2020년 기준 재생에너지, 에너지 총량 22% 차지 재생에너지 비율, 스웨덴 50% 룩셈부르크는 10%
유럽연합(EU)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점유율이 45%라는 더 높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를 평가하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유로뉴스가 전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화석 연료로부터 신 재생에너지로의 이동을 가속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현재 제안된 40% 수치를 상향 조정하려는 것이다.
메흐틸드 워스도어퍼 EU 집행위 에너지부 사무차장은 최근 EU 의원회의에서 "40%에서 45%로 가자는 제안 중 우선은 에너지 가격 인상이라는 맥락에서 최대한 속도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EU의 최고 가스 공급국이다. 2030년 신재생에너지 목표 40%는 지난해 위원회가 제안한 바 있다.
이와 관련 EU는 2020년에 풍력, 태양열, 바이오매스와 같은 재생 에너지로부터 최종 에너지 총 소비량의 22퍼센트를 얻었다. 신 재생가능 목표 비율은 스웨덴의 50% 이상에서 룩셈부르크의 10% 미만에 이르기까지 EU 국가마다 크게 다르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치솟으면서 신 재생에너지 영역이 마치 '마지막 지푸라기'로 떠오르고 있다.
유럽에서 가장 큰 양면 태양광 농장이 그리스에 문을 열고 7만5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한다. 이탈리아는 러시아 가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최초의 해상 풍력 발전소를 건설한다.
새로운 신 재생에너지 목표는 더 넓은 기후계획의 일부분이다. EU 국가들과 유럽 의회가 EU의 탄소 배출을 더 빨리 줄이기 위한 기후변화법의 주요 패키지의 일부로 여기고 있기 때문에 더욱 더 가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EU는 2030년까지 EU의 풍력과 태양열 용량을 3배로 늘리면 연간 170 bcm의 가스 수요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