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ON] 美 정부 ‘노 마스크‘ 정책 발표... 항공사 및 대중교통 관련주 일제 급상승
10년 만기 국채금리 인상에도 뉴욕 3대 주가 일제히 상승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가 기업들의 호실적 영향으로 뉴욕 3대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특히 미국 정부가 대중교통 ‘노 마스크’를 선언하면서 여행 관련주와 주요 차량호출 서비스업체 주가가 급등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공포에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연 2.94%대까지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09% 가까이 폭등한 것이다. 이는 2018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3% 돌파도 시간문제라는 평가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70.52포인트(1.61%) 오른 4462.2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87.30포인트(2.15%) 상승한 1만3619.66에 마감했다. 다우존스지수는 전날 대비 499.51포인트(1.45%) 오른 3만4911.20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연방법원이 최근 마스크 의무화 연장 결정 무효화 판결을 내렸다.
이에 교통안전청(TSA)은 비행기, 기차,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 않기로 했다.
대중교통의 마스크 벗기 동참은 미국이 완전한 방역 해제 수순으로 돌입이 임박했음을 의미한다. 이는 조만간 국내외 여행 자유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신호로 여겨진다.
특히 지하철과 함께 시민들이 가장 많이 애용하는 주요 차량호출 서비스업체인 우버와 리프트도 각각 마스크 의무화 지침을 폐기한다고 공식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에 주요 항공사인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항공을 비롯한 미국 주요 항공사도 곧바로 미국 공항과 항공기 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가 아닌 선택으로 조정한다고 공지했다.
이날 주요 차량호출 서비스업체인 우버와 리프트는 주가는 각각 6.32%, 4.91% 상승했다.
이날 델타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 주가는 각각 2.16%, 4.50% 상승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