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시장 1분기 기업 실적 발표 시작
-넷플릭스·테슬라·IBM 등 대형 기업 실적 발표 예정 -국제통화기금(IMF) 패널 토론도 큰 관심, 파월 의장 참석
4월 18일(미국 현지 시각)부터 미국 뉴욕 증권시장이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지난 4월 14일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연 2.8%를 돌파하면서 나스닥, 다우,S&P 500 등 미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그중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의 낙폭은 2%를 넘었다. 이는 코로나19, 인플레이션, 연방준비제도(이하 FRB)발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4월 18일(미 현지 시각)부터 뉴욕 증권시장이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을 본격적으로 발표하기 시작한다.통상 블루칩 우량주로 평가되는 IBM, P&G, 존슨앤드존슨, 다우, 트래블러스, 아메리칸익스프레스와 버라이존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으며 넷플릭스, 테슬라 등도 각각 화요일과 목요일 성적표를 내놓을 예정이다.
다만 모두가 기업들의 1분기 실적에 집중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지난 1년간 정부의 재정 활성화와 강력한 소비 지출에 힘입어 기업 이익이 크게 늘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이 추세가 1분기에 종료될 것”이라는 우려를 내놓기도 했다.
또 조너선 골럽 뤄이신(credit suisse AG) 미국 수석 주식 전략가는 "미국 FRB와 인플레이션 등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높지만 기업의 이익에 대한 반응은 미미하다"고 판단했다.
트루이스트 어드바이저리 서비스의 키스 러너 최고 투자책임자도 "1분기에 더 많은 차별화와 분화가 나타날 것"이라며 "지난 2년간 광범위한 강세보다 더 많은 극단적인 상황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목요일(21일)에 열릴 국제통화기금(IMF) 패널 토론도 주목받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FRB 의장과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 중앙은행 총재도 참석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마이클 슈마허 웰스파고 금리전략 담당관은 “파월 의장이 강경한 입장을 계속 취할 것”이라며 “미국 FRB가 올해 남은 기간 여러 차례 금리를 인상하고 대차대조표 조정을 강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신신 기자 kiraz0123@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