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독성 수선류를 “부추로 오인“... 어린이 집단 식중독 발생
독성 수선류를 부추인줄 직접 재배... 식자재로 사용
2022-04-14 이창우 기자
일본 육아지원시설에서 집단 식중독 사건이 발생했다.
12일(현지시간) 대만 중앙통신 도쿄통신에 따르면 일본 교토시의 한 육아지원시설에서 급식할 때 독성 수선류를 부추로 잘못 인식해 유아와 직원 등 77명에게 제공했는데, 그 결과 4~6세 어린이 12명이 구토와 발열 등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
일본 아사히방송에 따르면 이 시설은 7일 교토시 보건소에 아동이 식사 후 구토를 한다고 통보했다. 하지만 뒤늦게 집단 식중독의 원인이 밝혀진 것이다.
일본 보건소는 이 시설에서 제공한 점심 메뉴 중 한 가지를 부추로 만들어 제공했는데, 조사한 결과 부추가 아닌 수선류 식재료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수선류는 잎은 부추와 같고, 구근은 양파와 비슷하지만 독성이 있다.11일 현재 증상을 보인 어린이 12명은 모두 회복됐다.
이 육아지원시설에서 오용된 수선류는 시설에서 직접 재배하고 있으며 수년 전 직원의 지인이 부추라며 기증했다고 한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