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PPI, 전년 대비 11% 급등...향후 소비자 물가 상승 지속
에너지 가격이 상승폭의 절반 차지
2022-04-14 김성호 기자
미국의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대비 11% 넘게 급등하면서 사상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PPI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선행 지표로 볼 수 있어 향후 미국의 소비자 물가지수도 계속 상승할 전망이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3월 PPI가 전월대비 1.4% 상승하고, 전년대비 11.2% 올랐다고 밝혔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다우 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1.1%)를 상회 했다.
작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2010년 11월 전년 대비 상승률을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큰 상승폭이다.
노동부는 디젤연료 가격이 20.4% 오르는 등 에너지 가격이 PPI 상승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변동성이 높은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의 경우 월간 상승률은 시장 예측치인 0.5% 대비 두 배 가까이 상승한 0.9%로, 전년 대비 7% 상승한 수치다.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상승되면 생산자의 원가 및 노동비 등 생산 가격이 상승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그만큼 소비자에게 원가 상승비용이 그대로 전가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향후 미국의 물가상승이 계속될 전망이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