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코로나 등 위기로 전면적인 '절약 운동'전개

국회 차원에서 정부 예산 운용 및 편성 재검토

2022-04-12     차승민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몽골은 국회 차원에서 대대적인 절감운동을 벌이고 있다. 

몽골은 최근 코로나19 사태, 국경 봉쇄, 러시아-우크라 전쟁 등 여러 요인으로 대외무역이 크게 감소했다. 

이로 인해  외환보유액이 대폭 축소되고 자국 통화의 환율 약세가 지속되면서 상품 공급이 부족해지고 물가는 대폭 상승해 몽골 경제를 압박하고 있다.이에 따라 현재 몽골은 의회와 정부가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본격적인 '절약운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10일(현지시간) 찬단 샤타르 몽골 국회 의장은 국회 소속 기관장들을 만나 당면한 현안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구체적 과제를 부여하도록 지시했다고 몽골 현지 UB TV가 보도했다. 

잔단샤타르 의장은 공무로 지방에 출장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공무로 대형 승용차를 타서는 안되며,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새로운 승용차와 책상의자 등 시설장비를 구입할수 없고, 재정 운용에 대해 전반적으로 재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모든  부서가 예산 절감에 들어가도록 했다. 국가기관의 조달 및 입찰업무를 등급분류 관리하며 특수수요를 제외한 입찰업무를 일절 중지하도록 했다. 국가 공금 계좌를 투명하게 관리하며 국가 정부 부처의 예산 운용 및 편성실태를 검토해 조속히 보고하도록 했다.

2022년 몽골 국가 의회의 경우 자체 예산은 2021년보다 56억 투그릭(약 230억원)인데, 상설위원회와 의원 개인  지출 예산을  각각 16%, 11%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