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de] 세계은행(WB), 22년 전쟁 당사국 GDP성장률 전망치 발표

우크라이나, -45% ,러시아 -11.2 예상 러시아를 지원한 벨라루스도 -6.5% 하락 전망

2022-04-11     유정우
사진=뉴시스 제공.

세계은행(WB)은 11일(현재시간) 유럽과 중앙 아시아의 신흥 경제에 대한 성장 전망을 발표했다.

11일 산케이 신문은 “러시아의 군사적 침공으로 인해 우크라이나는 2022년에 마이너스 45.1%이라는 기록적인 실질 성장률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 보도했다. 

일본, 미국, 유럽의 경제 제재를 받은 러시아도 마이너스 11.2%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2021년 3.4% 성장률에서 급락했다. 국제사회에서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2021년 4.7% 성장했다. 경제 제재의 추가 강화는 더 많은 경제 쇠퇴를 초래할 수 있다. 

러시아와의 협력으로 제재를 받은 벨라루스도 2021년 2.3% 성장률에서 2022년 마이너스 6.5%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10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세계은행(WB)은 올해 우크라이나의 GDP가 전년 대비 45.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올해 초 전망치인 3% 성장에서 급전직하 한 수치다. 

WB는 "우크라이나 경제가 어디까지 하락할지는 전적으로 전쟁 기간과 강도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안나 비예르데 WB 유럽·중앙아시아 담당 부총재는 "러시아의 침공은 우크라이나 경제에 엄청난 타격을 주고 있으며 기반시설에 특히 피해를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WB는 이번 전쟁으로 철도와 다리, 항만, 도로 등 우크라이나의 생산 기반시설이 파괴돼 현지 대부분의 지역에서 경제활동을 하기 어려워졌다고 봤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경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농업 생산에도 차질을 빚어 결과적으로 세계 경제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WB는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은 당사국 모두의 생활과 경제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고 있으며 유럽과 중앙아시아, 다른 세계 각국에게도 심각한 경제적 손실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WB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적용하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GDP가 올해 각각 75%, 20% 줄어들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