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추가적인 러시아 제재로...WTI 가격 2.3% 상승
대표적인 에너지주 엑슨 모빌 2.1% 상승 국제유가 100달러 전후 보합세 유지 전망
국제유가는 유럽연합(EU)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포격에 따른 대규모 참사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특히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석탄 수입 금지를 포함하는 5차 대러시아 제재를 부과하며 유가는 상승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23달러(2.3%) 상승한 배럴당 98.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2.2% 상승한 102.78 달러로 올랐다.
지난 한 주간 WTI 가격은 1.2% 하락해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국 뉴욕 거래소의 대표적인 에너지주 엑슨 모빌 주가는 2.1% 상승한 86.84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럽연합(EU)이 경제 제재 일환으로 오는 8월부터 모든 형태의 러시아산 석탄 수입을 금지하기로 한 결정은 향후 원유 수입 금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리스크도 계속 되었다.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기차역이 미사일 공격을 받아 3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는 단일 공격에 의한 민간인 사상자 규모로는 지난 2월 24일 개전 이후 최악의 참사라고 우크라이나 정부는 밝혔다.
당분간 국제 유가는 100달러 안팎에서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비축유 공조 방출 발표와 중국의 코로나 봉쇄 조치 연장,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 요인이 유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