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금융기관, 베트남에 차관 확대 추세

베트남 경제성장에 대한 긍정적 평가 의미 베트남국제은행(VIB), 2억 6000만 달러 조달

2022-04-06     이창우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베트남국제은행(VIB)이 해외 금융기관들로 부터 성공적으로 자급조달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향후 베트남 경제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임을 방증하고 있다.

지난 22일 베트남국제은행(VIB)이 아시아개발은행(ADB)과 싱가포르 UOB(United Overseas Bank)을 포함한 11개의 해외 금융기관들과 2억6000만 달러(한화 약 3170억9600만 원)의 신디케이트론 계약을 체결했다.

신디케이트론(syndicated loan)이란 2개 이상의 은행이 차관단을 구성해 공통의 조건으로 일정 금액을 국가나 기업 등에 빌려주는 집단 대출을 의미한다.

이번 신디케이트론 가운데 1억 달러는 ADB가 직접 대출하고, 나머지 1억 6000만 달러는 UOB와 중국, 태국, 대만, 인도, 캄보디아 등의 아시아 금융기관들이 참여했다.

VIB의 대표 Han Ngoc Vu에 따르면, 이를 통해 조달될 자금은 베트남의 중소기업과 개인 사업자들의 금융 접근성을 개선하고 주택 마련을 위한 대출 수요를 뒷받침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VIB는 ADB와 협력해 ‘여성기업가기금(Women Entrepreneurs Finance Initiative, WE-FI)’으로부터 50만 달러를 지원받아 여성 창업자나 대표가 이끄는 중소기업의 기술지원(TA)에 사용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VIB는 현지 중소기업과 개인 사업자들에 대한 지원을 늘리며 베트남이 포괄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