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e] 필리핀, 현금 없는 거래 급증

2022-04-04     김민정 필리핀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Visa의 소비자 지불습관(Consumer Payment Attitudes)연구에 따르면 필리핀에서 현금이 없는 결제가 증가하고 있으며, 필리핀 사람들 중 60%는 지갑에 더 적은 현금을 가지고 다니게 되었고, 84%는 2021년 현금이 필요하지 않은 결제를 시도한 경험이 있따. 

Visa의 필리핀과 괌 지역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댄 월버 씨는 "필리핀에서는 현금지불이 여전히 보편화되어 있지만 현금이 없는 결제에 대한 선호도는 분명히 탄력을 받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더 많은 필리핀 사람들이 현금 없이도 1주일 이상 생활 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필리핀은 정부 주도 하에 청구서 지불, 식료품의 지출과 소매 거래 등에 현금이 없는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필리핀이 현금없는 사회로 전환하는 데 최소 3년 이상을 앞당겼다고 생각한다. 이제 소비자 10명 중 7명은 향후 7~10년 이내에 필리핀에서 완전히 현금이 없는 사회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댄 월버씨는 덧붙였다. 

연구에 따르면 필리핀에서는 모바일 지갑 64%, 온라인 카드결제 52%, 오프라인 상점에서의 카드결제 44%, QR결제 31% 순으로 선호하고 있으며, 다양한 결제 대안이 생겨나면서 필리핀의 현금 없는 결제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 

Visa의 연구는 코로나19로 인해 이동 제한이 실시되면서 재택 사무실 장비, 소모품, 개인 위생용품, 콘텐츠 플랫폼 구독 등을 포함하여 작년에 각 가정내 지출이 늘어났다. 

각종 배달 서비스는 계속적인 인기를 끌었고, 전체 고객 중 30%이상이 처음으로 택배거래를 시도했다. 

Visa의 연구는 온라인 설문을 통해 마닐라, 세부, 카비테, 리잘, 불라칸 지역의 필리핀 사람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되었다.

세부(필리핀)= 김민정 기자 ckn@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