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전기차 생산과 납품 증가추세...2주간 주가 급상승세
3월 가격 인상에도 주문 쇄도 추세
테슬라는 2022년 1분기에 31만4048대의 전기차를 납품했다. 테슬라가 기 예측한 수치에 아주 가까운 근사치다.
테슬라도 다른 전기차 업체처럼 광범위한 부품 부족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 반도체와 같은 핵심 부품은 공급이 부족하고,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니켈과 알루미늄 같은 원자재 가격이 상승했다.
이같은 상황에서도 미국에서는 테슬라가 자동차 주문을 채우기 전에 몇 달째 기다리는 고객을 방치하고 있다.
테슬라의 주가는 4월 1일(현지시간) 전날 대비 6.99달러(0.65%) 상승한 1084.59달러로 마감했다. 지난 3월 중순까지 800달러 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2주 만에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기차 배송 총량은 31만48대를, 전기차 생산총량은 30만5407대로 집계되었다고 1일(현지시간) 미국 CNBC가 전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같은 기간 전기차 18만4800대를 납품하고 18만338대를 생산한 실적과 비교 시 엄청난 상승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테슬라에 따르면 모델3와 모델Y 차량은 2022년 1분기 인도 물량의 95%인 29만5324대를 차지했다. 하지만 공급망 도전과 공장 가동 중단을 이유로 분기 대비 생산량이 4641대 적었다. 테슬라는 최근 독일 브란덴부르크에 새 공장을 열고 3월 22일 리본 커팅식을 가졌다. 테슬라는 또 다음 달 7일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또 다른 신차 조립공장에서 대규모 개장과 ‘사이버 로데오’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테슬라는 12월 1일부로 본사를 오스틴으로 공식 이전했지만 여전히 캘리포니아주 프레몬트에 첫 전기차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3월 31일에 끝난 분기의 테슬라의 운영은 코로나 확산 급증과 중국의 봉쇄정책으로 인해 상하이 공장에서 임시 생산을 중단해야 했다.
테슬라는 4분기에 30만8600대의 EV를 납품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는 3월 중순 인플레 압력을 경고하며 미국과 중국의 자동차 가격을 모두 인상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