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de] SEC, 새로운 암호화폐 회계 지침 하달

암호화폐 부채로 회계처리 암호 자산 관리에 대한 명확한 표준 미 설정

2022-04-02     이창우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미국 규제 당국은 여전히 암호화폐 거래은행이 디지털 자산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새로운 규정을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암호화폐를 어떻게 취급할지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암호화폐 보유와 보고되는 대차대조표상의 수치가 다르다는 점이다.

미국의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base)는 2021년 12월 31일 현재 고객을 위해 2,780억 달러의 암호화폐와 통화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차대조표에는 213억 달러의 자산과 부채만 보고됐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의 상장 거래소와 암호화폐를 보관하는 기업에게 암호화폐를 부채로 회계 처리해야 하고 관련 리스크를 투자자에게 공개해야 한다는 새로운 지침을 지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SEC 관계자는 이는 암호화폐 플랫폼에서 사용되는 회계 방법에 일관성을 도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변경으로 인해 공개적으로 거래되는 암호화폐 거래소 및 암호화폐를 보관하는 기타 SEC 등록 법인의 대차대조표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암호화폐의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사람들은 디지털 지갑을 사용하여 서로 직접 거래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는 코인베이스, FTX 또는 크라켄(Kraken)과 같은 중앙 집중식 거래 플랫폼을 통해 시장에 접근한다. 이러한 경우 해당 플랫폼은 고객의 비트코인 또는 기타 토큰을 자체 지갑에 보관한다.

SEC는 지침에서 고객이나 다른 사람을 대신해 디지털 자산을 보관하는 것은 다른 자산에는 존재하지 않는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SEC는 이날 공개된 게시판에서 암호화폐를 둘러싼 기술적 리스크와 법적 리스크, 규제리스크에 대해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SEC 지침은 암호거래소 등 상장기업과 소매중개업자와 은행 등 기존 기업 등 다양한 거래처를 대상으로 적용되며, 이들 기업은 다양한 고객을 대신해 가상화폐 서비스를 제공하고 디지털 자산을 보유하게 된다. 그러나 여전히 암호 자산을 보호하는 명확한 표준은 없으며 이러한 약정에 대한 처우에서 회사마다 다르다.

하지만 SEC는 지침서에서 암호자산 보호와 관련된 중대한 기술적, 법적, 규제적 위험이 있으며 그 결과 기업의 대차대조표에 부채로 반영되어야 한다. 기업은 보유해야 할 암호자산의 '성격과 금액'도 공시해야 하며, 그 기초가 되는 암호자산은 공정가치로 회계처리 해야 한다. 

SEC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암호 거래의 급증으로 인해 다양한 새로운 금융 위협이 발생함에 따라 은행들에게 위험성이 낮지만 극도의 위험에 대비하는 데 더욱 주의를 기울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유럽은 암호 화폐 전송자를 추적하기 위해 더 많은 규제를 설정한다.

EU 의원들은 31일(현지시간) 규제당국이 자유분방한 분야에 대해 규제를 하고 있다는 최근의 징후로 비트코인과 기타 암호화폐의 이전 추적을 위한 새로운 안전장치를 지지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