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탈레반의 여성 학대를 이유로 아프간 지원 프로젝트 중단
탈레반, 여성의 고교 진학을 저지 아프칸 여성들, 연일 여성의 고교 진학 재개를 위한 시위 전개
세계은행은 탈레반의 여성 학대 정책을 이유로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각종 지원사업을 잠정 중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의하면 세계은행은 206억 달러(한화 약 24조 9466억 원) 상당의 지원을 하는 4개의 프로젝트를 보류했다.
아프간 재건 신탁 기금의 개편으로 지원되는 이 프로젝트는 유엔 기관이 농업, 교육, 보건 및 생계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이행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은행의 지침은 아프가니스탄의 여성과 소녀에 대한 액세스 및 서비스의 형평성을 지원하기 위해 모든 ARTF 자금 활동이 필요하며, 탈레반이 고등학교에 다니는 소녀들을 활동금지하는 것에 대한 깊은 우려를 인용했다.
이에 따라 은행은 "세계은행과 국제파트너들이 프로젝트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상황과 자신감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때 "4개의 프로젝트가 ARTF 기부자들에게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언제 그런 일이 발생할 수 있는지는 즉시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주 미국 관리들은 소녀들을 중등학교에서 퇴학시키기로 한 결정에 대해 반대하는 뜻에서 탈레반과 도하에서 계획된 회의를 취소했다.
3월 1일 세계은행의 집행위원회는 제재 대상 탈레반 당국을 우회하고 유엔 기관과 구호 단체를 통해 자금을 지출하는 긴급하게 필요한 교육, 농업, 보건 및 가족 프로그램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ARTF 기금에서 10억 달러 이상을 사용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ARTF는 작년 8월에 탈레반이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군대가 20년의 전쟁 끝에 떠나자 정권을 잡았을 때 동결되었다.
유엔 기관이 시행할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한 ARTF 기금을 확보하기로 합의했을 때 세계은행은 "소녀와 여성이 참여하고 지원으로부터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탈레반은 지난 2년 동안 여성들이 근린 남성 친척과 동반하지 않는 한 일을 제한하고 여행을 제한하는 등 여성의 권리를 침해했다. 대부분의 소녀들은 또한 7학년 이후에도 학교에 가는 것이 금지되었다.
그러나 탈레반 지도자들은 모든 소녀들이 이달 말 교실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