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탄소배출 감축계획 발표...73억 달러 투입

유럽의 재생에너지 확대 노력에 부응 1인당 탄소 배출량이 가장 높아

2022-03-30     차승민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캐나다가 수십억 달러 규모의 탄소 배출 감축 계획을 발표했다. 환경론자들은 배출량 감축 계획을 환영하고 있다.

캐나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 정부는 지난해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2005년 수준보다 40~45% 낮춘다는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석유 가스 분야의 대폭적인 감축을 포함한 탄소 배출 목표 달성을 위해 73억 달러(약 91억 캐나다 달러) 규모의 재정계획을 발표했다고 29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밴쿠버에서 열린 연설에서 트뤼도 총리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석유와 천연가스로부터 벗어나려는 유럽의 재생에너지 노력에 보조를 맞추겠다“며, 캐나다도 ”러시아 석유와 가스에 대한 의존을 끝내고 싶어 할 뿐만 아니라 청결하고 친환경적인 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전 세계가 청정에너지 전환에 집중하고 있는데 캐나다도 같이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29일 발표된 계획에는 배출가스 제로(Zero-emission) 차량과 관련 인프라에 23억 달러(약 29억 캐나다달러)를 투자하고 친환경적인 캐나다 주택과 건물에 8억 달러(약 8억 캐나다달러)를 투자하는 내용이 담겼다.

정부는 또한 2050년까지 순 제로 배출을 달성하고 2030년까지 석유와 가스 메탄 배출을 최소 75% 줄이기 위해 석유와 가스 부문 배출을 제한하는 접근법을 개발하기 위해 지방 정부와 긴밀히 협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는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약 1.6%를 차지하는 반면, 전 세계 10대 배출국 중 하나이며 G7 국가 중 1인당 배출량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이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